대진지구 주민, 구체적 이주 대책 마련 요구

삼척시가 오는 8월 방재산업단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이주 대상인 근덕 대진지구 주민들이 이주 및 단지조성을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강원도개발공사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830억여원을 투자해 126만 ㎡ 규모의 방재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이주 주민들이 삼척시에 폭넓은 이주 대책 등을 요구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주민들은 “물론 시의 발전을 위한 단지 조성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 마을은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로 보상 후 이주를 한다고 해도 갈 곳도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보상 정책뿐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이주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가 주민설명회 등을 갖긴 했으나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못됐다”며 “이제라도 구체적인 설명과 이주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척/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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