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영동지역 봄철 대형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강릉지방기상청이 전국 최초로 산불발생가능성 예측지수를 개발, 산불 예방에 나섰다.
강릉지방기상청은 오는 23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kangwon.weather.go.kr)를 통해 강릉 삼척 대관령 춘천 등 도내 11개 지역에 대한 산불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를 지수화해 매우높음∼없음 등 5단계로 구분한 오늘과 내일의 산불예방 기상정보를 매일 새벽 5시를 기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예방가능성 예측지수는 지난 95∼99년 동안 도내 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당시 실효습도와 풍속, 일조시간, 강수 후 산불발생 시점까지의 경과일 등 기상자료를 토대로 분석해 지난해 4월 산불상황에 대입시키는 검증작업을 거쳐 90% 이상의 적중률이 확인됐다.
강릉지방기상청은 지난해 4월 대형산불 이후 건조주의보 만으로는 산불예방 기상정보 제공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특히 영동지역 봄철 서풍이 매우 건조한 기후 특성을 고려, 지난해 10월부터 분석 작업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