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최근 원주지역에 아파트 매매 물량은 쏟아져 나오는 반면 수요자가 없고, 전세 수요는 급증하지만 매물이 없는 편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원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사철 등을 맞아 집을 구하려는 고객은 부쩍 늘었으나 아파트 전세 수요 증가에 비해 매매 물건만 누적 돼 있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 수요증가는 최근의 경기 불황과 함께 집을 팔려는 매매물건이 부동산과 생활 정보지 등에 쏟아져 나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많은 수요자들이 전세집을 찾느라 생활 정보지와 부동산 사무실을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 반대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원주지역의 전세 선호 현상은 이미 분양된 아파트와 신축 예정 단지등 도내 타 도시보다 아파트 세대수가 인구수에 비해 월등히 많아 주택 소유를 재테크 도구로 기대하지 않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 주택 선호는 특히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주택을 소유가 아닌 주거 개념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소유에 따른 소득세와 의료보험료 인상 등 경제적인 면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최근 원주지역 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매매가의 80%까지 육박하고 있지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金東俊 fl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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