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횡성지역 농촌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이 농촌 환경을 해치고 비행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2월8일 12면 보도)에 따라 60여채의 농촌빈집이 올해 안에 정비된다.

22일 횡성군에 따르면 농촌 빈집 가운데 고쳐서 사용할 수 없는 집은 소유자에게 보상철거를 유도, 한채에 40만원을 지원하고 타지역 이주와 주택개량을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주택개량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한채에 2천만원을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선이 가능한 빈집은 수도권 등 도시 주민들에게 홍보,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싼값에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 횡성군이 자체 조사한 농촌빈집은 56채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이달 말까지 주요도로 고속도로 가시권 읍면 소재지 등의 빈집은 우선 순위를 정해 철거대상으로 확정된 빈집은 오는 10월까지 완전 철거하고 수선사용 대상 빈집은 농촌 빈집정보센터를 운영, 도시민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농현상으로 농촌 빈집이 늘어 농촌 환경을 해치고 우범 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아름다운 횡성가꾸기 차원에서 빈집에 대한 카드를 작성, 수선가능한 집은 도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金義道 yid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