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金正日위원장에게 영월 한반도 전경을 보여 주어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앞당깁시다”

영월에서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高주서씨(46)가 오는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는 金위원장 답방 시기에 맞춰 서울에서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서강변 선암 마을 한반도 지형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3월부터 현재까지 60여회에 걸쳐 이 곳 지형을 찾아 카메라 렌즈에 담기 시작,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 전경 1만3천여컷을 담아 놓았다.

또 지금은 백지화 됐지만 지난 해 한창 영월군의 폐기물 종합 처리 시설 설치 논란이 전개될 때에 처리장으로부터 서강을 보호하기 위해 한반도 지형을 담은 사진 4만5천여장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었으며 공공 기관과 상가, 심지어 일반 버스에까지 한반도 사진을 부착해 운행토록 하는 열성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천혜의 자연 자원인 한반도 지형을 매립장으로부터 보호하고 통일 한국의 성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카메라 렌즈에 담기 시작한 것이 한반도 사진전까지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金위원장 답방 시기에 맞춰 서울 정부종합청사나 지하철역,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4계절 한반도 전경을 담은 50여점의 사진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청와대와 협의가 이뤄질 경우 청와대에서의 사진전도 구상 중에 있으며 金大中대통령은 물론 金위원장에게는 답방 기념 선물로 대형 한반도 지형 사진을 제공, 남북 정상의 만남이 평화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도 함께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寧越/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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