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김천수·고재창 의원 3파전

무소속 의원 표심 당락 좌우할 듯

태백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오는 30일 실시되는 가운데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후반기 의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정식 현 의장을 비롯해 김천수 부의장, 고재창 의원 등 3명이다. 김정식 의장은 무소속이고 나머지 2명의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다. 태백시의회가 한나라당 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어 한나라당이 수적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나라당 소속 2명의 의원이 의장선거에 뜻을 보이고 있어 표분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두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위해 현재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지만 입장차이가 커 단일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맡아야 한다고 당론을 정하고 의원들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어 두 의원의 단일화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에 맞서고 있는 김정식 현 의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분산을 예상해 무소속 의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 3명의 무소속 의원들이 결집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지난 6·4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이한영 의원에게 뜨거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해 당선된 이 의원이 여전히 한나라당의 성향이 짙어 통합민주당을 탈당한 김정식 의장의 손을 들어 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태백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30일 후보자 등록절차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태백/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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