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현장 391개 업체 중 135개 업체

건설기계노조 파업의 원인이 되고 있는 표준임대차계약서의 체결 실적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5일 “도내 건설현장의 표준임대차계약서 체결실적을 조사한 결과 391개 업체 가운데 135개 업체가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건설기계 임대계약과 관련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도급액 1억원 이상,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 39%, 시·군은 33%의 체결실적을 보였다.

지난 24일 현재 건설현장별 파업은 124개 사업장 1401대 가운데 31개 사업장 309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덤프트럭이 총 416대의 72.4%인 301대로 파업참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 공사현장은 총 32개 사업장 중 17개 사업장에서 덤프트럭 172대가 파업에 참여, 현재 구조물, 터널작업 등 대체공정으로 전환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알펜시아 건설현장과 택지개발사업 현장은 총 7개 사업장 중 4개 사업장에서 덤프트럭 98대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25일 오후 안종익 건설방재국장 주재로 시·군 관계공무원과 화상회의를 갖고 시·군이 나서 노조와 시공업체 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서고, 사업장별로 표준계약서 작성 이행 및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조기에 타결이 이뤄지도록 촉구했다.이 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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