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환경오염 이유…주민 반발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가 삼척 초당저수지에 대한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농수공급용 인공저수지인 삼척 초당저수지는 삼척시가 지난 2004년 2월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와 임대계약을 맺고 유료 낚시터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계약 만료일인 오는 2009년 2월 이후 삼척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초당저수지를 운영하고 있는 하맹방 새농촌건설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삼척시가 내수면 관련 관광자원개발을 위해 낚시터 조성 초기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본 시설을 했고 매년 3000만원을 들여 자원조성 차원의 붕어방류사업을 올해도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갈로 2동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또 매년 삼척시장배 낚시대회를 개최, 3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해 왔다.

주민들은 이번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의 결정에 “내수면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재계약 불허는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삼척/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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