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한밤중 40대 주민이 경찰서 정문에서 분신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밤 11시 45분쯤 양구군 양구읍 양구경찰서 정문 앞길에서 주민 李모씨(42·양구군 해안면)가 갑자기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 자살을 기도, 경찰서 정문 초소에 있던 전경들이 소화기로 불을 끈 후 서울 한강성심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李씨가 지난 15일 공공근로 사업장에서 싸움을 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날 밤 10시 45분쯤 양구읍 한전리 도로에 세워져 있던 朴모씨(59) 소유 갤로퍼승용차 등 2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후 자전거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가 분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공근로 현장 폭력사건 등과 관련된 李씨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崔 勳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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