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 LNG 제4 생산기지 유치 효과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제4인수기지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삼척이 동해안 에너지벨트의 주요 거점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LNG 제4 인수기지는 지난해 9월 삼척시가 우선협상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호산항 지정 항만 개발 계획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지난해 12월 도, 한국가스공사, 삼척시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오는 3일 최종 입지가 결정된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추진하는 삼척 LNG 제4인수기지는 호산지역 100만㎡의 부지에 2013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건설 기간 연인원 30만명의 고용창출과 5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 등이 기대된다.

에너지원 확보 대규모 사업 추진 ‘탄력’
인수기지 공사기간 연 30만명 고용창출
인구 5000명 유입·연 20억 세수입 기대


◇ 추진과정

삼척시는 지난 2006년 8월 유치의견서를 한국가스공사에 제출했고, 도는 같은해 10월 유치지원단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도와 삼척시는 11월 유치염원 범시민 자율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청와대, 재경부, 산자부, 해수부, 국회 등에 유치염원 건의문을 전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07년 3월부터 5월까지 삼척과 보령, 포항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삼척 호산지역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

청와대는 같은해 6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4200억원에 달하는 방파제건설비용에 대해 국비 50%, 가스공사 25%, 지자체 등 25%의 분담안을 제시했다.

삼척시는 2007년 10월 한국가스공사와 호산항 지정항만 개발계획 타당성조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호산항 항만지정 개발계획을 신청했지만 해양수산부가 LNG 제4인수기지 우선협상대상지로는 항만지정 절차 이행이 곤란하다고 밝혀 한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도와 삼척시는 올해 1월 삼척 LNG 제4인수기지 건설 TF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약사업 반영차원에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국회를 방문하는 등 유치 노력을 경주해 왔다.

◇ 기대효과

LNG 제4인수기지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는 공사기간 중 1일 1000여명(연간 30만여명)의 고용창출과 공사완료 후 320여명(운영요원 230여명, 현지인 고용 90여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지방세수는 건설 후 5년간은 6억∼7억원, 5년후에는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로는 우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로 방재산업단지 등 조기 유치가 가능하고 주변지역 LNG복합화력발전소 등 전략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고유가시대 경제성·안전성이 우수한 천연가스 공급으로 주민 생활편익 증대와 LPG연료의 LNG전환시 가정용 연료의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사가 동해안축을 통한 한반도 가스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천연가스 수급시 물류비용 절감, 저렴한 에너지(연료) 공급으로 동해안이 한반도 에너지공급 벨트 축으로 급부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대선후보당시 동해안 에너지벨트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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