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코리아오픈 춘천국제태권도대회가 올 대회부터 조직위 구성을 민간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있으나 인선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개막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대회개막이 불과 3개월여 남았지만 조직위 업무분장을 맡을 전문요원이 부족해 시급히 인원배치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咸炯仇 부시장)에 따르면 당초 49명으로 구성돼 있는 조직위원회 인원을 30명선으로 축소하는 안과 그동안 행정지원국장이 겸임하고 있는 사무총장을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는 집행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李漢淳 前 춘천시행정지원국장을 추천했다.

이와함께 행정지원국장을 포함해 춘천시태권도협회 부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부위원장단 가운데 행정지원국장을 실무부위원장으로 분리해 崔馨聞 국장을 실무부위원장으로 승격시켰다.

그동안 행정지원국장은 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겸임으로 조직위 운영준비 전념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 대회부터 민간인 위촉론이 제기돼 왔었다.

그러나 조직위의 실질운영을 맡을 사무총장 민간인 위촉을 근간으로 한 조직위의 전환은 대회개막을 불과 3개월여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이뤄져 행정과 민간기구 협조체제구축에 이은 대회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전문요원들이 절반수준인 8명에 불과해 후속인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조직위는 현재 기획, 홍보마켓팅, 행정지원, 경기분야 등 4개분야를 두고 있으며 150여개국을 대상으로한 모객 및 행사준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 22일 춘천시청 부시장실에서 咸위원장, 부위원장단, 집행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행위원회를 갖고 올 대회 추진상황을 점검, 신임 사무총장 임명과 실무부위원장 분리를 포함한 조직위원회 축소를 이달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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