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벗어 놓고 영월 땅이 웬말이냐/ 두견새 벗을 삼고 슬픈 노래 부르며/한양 천리 바라 보며 원한으로 삼년 세월..... ”

이는 韓복남씨가 작사 작곡을 하고 가수 申수경씨가 노래한 ‘두견새 우는 청령포’노래로 조선조 6대 임금인 단종이 삼촌인 세조에게 왕관을 빼앗긴 뒤 영월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하다 비운의 생을 마친 비통한 심정한 표현한 곡.

영월군이 오는 4월 제35회 단종 문화제를 맞아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청령포 입구 두견새 우는 청령포 노래비 옆 에 자동 전축 장치인 쥬크 박스(Juke box)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1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되는 쥬크 박스는 관광객들이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두견새 우는 청령포 노래가 흘러 나와 당시 유유히 흐르는 서강 물을 바라 보며 애달픈 유배 생활을 했던 단종의 심정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게 한다.

寧越/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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