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사무국 구성 가시화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사무국 구성이 사무국장 아래 총무팀 3명 경기지원팀 4명 홍보마케팅 4명으로 모두 12명으로 윤곽을 드러내면서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는 2일 오전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각계각층 35명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강원FC 성공적인 창단을 위한 첫 단추격인 사무국 구성의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집행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그리고 과제와 전망 등을 짚어봤다.

정치·경제·체육계 등 각계각층 35명 구성
실무 책임자 사무국장 선임 등 의결 행사
일부 내정설 제기…도 “사실아니다” 일축


▨ 어떤일을 하나

도는 2일 가칭 강원FC 창단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집행위원회는 김진선 지사를 위원장으로 정계, 학계, 경제계, 체육계와 사회단체 대표 35명으로 이뤄졌다집행위원회 구성은 강원FC 창단 작업에 실무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도는 지난 4월말 강원FC 창단 발표를 한 후 지난 5월8일 창단준비 태스크포스(TF팀·단장 이주익)팀을 구성했으며 지난 6월18일 628명이 참여한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TF팀이 창단 작업을 위한 행정업무를 담당한 다면 창단준비위원회는 실무적인 일보다는 강원FC 창단 붐과 열기 확산 등 대외적인 상징적인 일을 담당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구성된 창단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는 강원FC 창단 작업을 위한 기술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담당한다.특히 강원FC 창단에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프로구단의 운영이 전적으로 사무국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번 집행위원회 구성이 실제적인 강원FC 창단을 위한 첫 실무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명의 집행위원들은 표면적으로는 사무국이 구성될 때까지 활동하게 되지만 사무국이 구성된 후에도 집행위원 자격으로 강원FC 구단 운영 일정 부분에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 할 것으로 보인다.


▨ 과제와 전망

2일 구성된 강원FC창단준비위원회 집행위원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35명 가운데 축구전문가가 다수 포진 됐다.

특히 이 가운데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전 국가대표 감독), 김원동 대한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의 외부인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두 명은 전방에서 강원FC 창단에 자문 역할을 충실히 지원 사격 해 줄 것으로 기대돼 창단 작업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재원 확보와 경기장 시설 확충, 선수 수급 등에 대해 집행위원들의 우려섞인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어 사무국 구성 등 팀창단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이날 김기열 원주시장은 “원주의 경우는 지난 20여년전 소년체전 이후 단 한 번도 잔디를 교체하지 못해 운동장 시설이 형편없고 또 야간 조명 시설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시설에 수십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재정 압박이 더욱 심해 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구단의 창단 과정을 지켜보면서 감독 선임에 많은 외압이 있어 왔던 것을 볼 수 있었다” 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생팀 강원FC가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는 지도자를 신중에 신중을 거쳐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일부 집행위원들은 김진선 지사를 구단주로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대표이사와 단장 그리고 실무를 책임질 사무국장 자리를 놓고 ‘이미 물밑 작업이 끝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7월중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강원도의 구상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법인 설립과 사무국 구성에 대한 의견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면서 “이미 3~4배수 안에 특정인을 선별해 놓고 집행위원회는 형식적으로 운영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창단준비 태스크포스팀은 “아직까지 사무국장에 대한 내부적인 의견은 없었다”면서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사무국장 내정설에 대해 일축했다.

김진선 지사는 경기장 시설 확충에 대해 “경기장은 춘천 원주 강릉을 돌아가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고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강릉에서 상반기에 경기를 갖도록 하기 하반기에는 춘천과 원주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 확충에 대해서는 김원동 사무총장은 “사실상 그동안 프로축구는 선수 고액 연봉 등으로 거품이 많이 있었던 것이 사실” 이라면서 “강원FC 경우는 14명의 신인 선수와 스타플레이어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기존의 우수 선수들을 영입해서 신·구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 컬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안은복 rio@kado.net


▨ 집행위원 명단

◇위원장

△김진선 지사

◇부위원장

△정영환 도축구협회장△조기송 강원랜드 대표이사

◇위원

△한봉기 도 행정부지사△백선열 도의회 부의장△최재규 도의회 부의장△이광준 춘천시장△김기열 원주시장△최명희 강릉시장△김명기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김성훈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이상범 도교육청 부교육감△이건실 춘천시의회 의장△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심영섭 강릉시의회 의장△김용주 도생활체육협의회 회장△김원동 대한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김희근 강원지방변호사회 회장△원제윤 도체육회 부회장△정태섭 도체육회 부회장△문병용 도체육회 사무처장△채남희 강원도민회 사무총장△반종영 신한은행 강원본부장△최종민 SC제일은행 강원·경북본부장△류재학 도 축구협회 전무이사△이종건 대한축구협회 이사△장원재 숭실대교수△전수산 춘천상공회의소 회장△최동철 강사모 회장△장부남 국민생활체육 도 축구연합회장△김민수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최진안 강릉시번영회장△김미숙 법무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