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동료 경찰관부터 먼저 단속하고 나선 ‘초강력’안전띠미착용 단속이 26일부터 도내 전체 관공서로 확대 실시됨에 따라 위반자 줄이기에 각 기관마다 비상이 걸렸다.

공공기관의 경우 직원 개개인의 범칙금 부담도 걱정이지만 단순한 지도장이더라도 무더기로 단속되면 전체적인 기관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5일 도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각 경찰서 직원들을 상대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벌이는 등 한달여간의 홍보 및 계도 활동을 벌인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테마 단속으로 정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안전띠 착용의 자발적인 동참 붐을 조성하기 위해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26일부터 주요기관 출·퇴근길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관공서부터 단속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알려지자 일부 기관에서는 자체 회람 문서를 돌리거나 간부들이 나서 직원들에게 안전띠 착용을 독려하는 등 단속 예고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 C기관의 경우 최근 각 부서에 ‘정문에서 경찰의 단속이 시작될 예정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회람을 돌려 직원들의 안전띠 착용을 유도했다.

이 기관 관계자는 “솔직히 모든 것을 법에 따라 처리하는 관공서 직원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무더기로 걸리면 보통 큰 망신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金根成 roo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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