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캠퍼스가 남한강을 중심으로 한 영서 남부지역의 역사 유물·유적 발굴조사와 연구를 담당할 박물관을 오는 5월 개관한다.

중앙도서관 지하 50여평의 규모에 마련될 원주박물관은 신숙정(문화재청 전문위원) 교수와 손기언 박사가 각각 학예실장과 학예연구사로 개관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개교기념일인 5월 12일쯤 문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원주에는 박물관이 있는 대학이 없어 유물유적 발굴을 박물관이 있는 강원대·강릉대·관동대·한림대 등에서 맡아왔다.

이에따라 지역 문화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박물관 개관 필요성이 제기돼 오던중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박물관을 개관하기로 해 원주지역의 체계적인 역사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사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박물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개관 작업을 시작한 연세대측은 현재 신촌 중앙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는 원주와 도내에서 발굴된 유물을 선별하고 있다.

연세대는 원주캠퍼스 박물관을 발굴 연구에, 신촌 중앙박물관을 기획전시에 중점을 두도록 박물관 운영방침을 정하고 양캠퍼스 합동발굴 등을 통해 지역 역사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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