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중 이혜민이 2001년 전국 종별 테니스 대회 개인 단·복식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 한국 테니스계의 새별로 급부상했다.

이혜민은 26일 올림픽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대회 여중부 개인단식에서 팀동료 이예라를 2-0(6-2,6-3)으로 누르고 올시즌 첫 전국제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이혜민은 전날 열린 개인복식에서도 이예라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 단·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이혜민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와함께 주문진중(교장 강석우)은 올 첫 대회에서 단식우승·준우승, 복식 우승이라는 대위업을 달성, 테니스 명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170㎝의 신장에 유연성과 순발력을 겸비한 이혜민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체력문제를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보완하며서 주무기인 서비스와 발리가 이번 대회에서 위력을 발휘, 단·복식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양구출신인 이혜민은 지난해 주니어선수권 단식3위,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단식으로 전국제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대회 이혜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이예라도 차분한 성격에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한 기대주로 지난해 주니어선수권대회 단식우승으로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한국대표로 활약한바 있다. 160㎝의 그리 크지않은 체격을 갖고 있지만 파워가 좋아 힘을 바탕으로 한 백핸드 스트로크가 국내최고로 평가받고있는 유망주이다.

한편 장충테니스장에서 열린 남대부에서는 안덕환(한림대.평창고출신)이 풀세트 접전끝에 강호 탁정모(건국대)를 2-1(5-7,6-4,6-2)로 꺾고 4강에 진출,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이철희(건국대)와 27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될 안덕환은 복식에서도 최순영과 한조로 8강에 올라 있다.

또 김정훈-김선용조(한림대)도 복식8강전에서 이창훈-김형진조(명지대)를 2-0(6-3,6-3)으로 잡고 4강에 진출, 정상정복을 노리고 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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