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단 분양 39% 그쳐… 인센티브 등 대책 시급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태백시의 기업유치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2006년 장성동 일대 13만7270㎡ 부지에 탄광지역개발사업비 104억원을 투입해 장성농공단지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입주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분양을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현재 6개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 전체 분양면적의 39%인 3만1121㎡을 분양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6개 업체 가운데 1개 업체만이 가동을 하고 있을뿐 나머지 5개 업체는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태백시는 그동안 장성농공단지 분양을 위해 유치기업 지원보조금 확대, 고용보조금제 신설을 비롯해 강원도 농산어촌 투자유치 설명회, 한국기술벤처지원센터 기업유치 설명회 등 수차례에 걸쳐 기업 및 투지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장성농공단지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태백시의 기업유치 작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홍보 강화와 투자유치 대상기업 DB구축 및 홍보, 기업유치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초 농공단지 조성 목적인 지역주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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