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기인총회… 대표이사· 사무국 위치 결정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 작업이 18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시가 사무국 유치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프로축구단 사무국은 선수 영입에서 부터 운영 관리, 경기 지원, 홍보 마케팅 등 실질적인 구단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따라서 구단의 성공여부는 사무국 역할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는 사무국을 총무팀, 경기지원팀, 홍보마케팅팀 등 3개 팀에 정원은 1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내달 3일쯤 제3차 이사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무국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원FC 창단에 적극 참여하는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시는 사무국의 소재지가 향후 구단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사무국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춘천시 관계자는 “사무국은 도청에 있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따져볼 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면서“사무국 소재지 문제는 상급기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K-리그 팀은 전국 각지에 다 분포되어 있는 만큼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상주하는 것이 맞다” 면서 “또 원주는 프로 농구단을 연고로 하고 있어 타 시도에 비해 구단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어 흥행 성공을 어느 시보다 잘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사무국 소재지는 관중동원 능력, 지역 주민의 축구에 대한 열정, 시설에 대한 인프라 등이 판단 기준이 돼야한다” 며 “특히 프로는 흥행 성적이 말해주 듯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곳에 사무국이 상주해야 한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사무국 소재는 18일 열리는 발기인 총회에서 정관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도는 18일 오전 10시30분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 발기인 총회 및 제1, 2차 이사회를 갖는다.이날 법인 설립을 위한 대표이사 등 3인 이상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선출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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