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보편화된 가전제품 중 하나가 컴퓨터 아닐까 싶다. 그러나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전력손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깜빡 잊는 경우가 많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도 빈번해졌다. 오늘은 컴퓨터 사용 시 전기 절약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려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는 서늘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만약 더운 곳에 컴퓨터를 놓아둘 경우 열을 식히기 위해 팬이 더 많이 돌아 전력손실을 가져오게 된다고 한다.

또 컴퓨터를 켤 때에는 본체를 켠 후 1~2분쯤 후에 모니터를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모니터를 켜고 본체를 켜는데 부팅하는 과정에서 모니터의 전력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모니터의 전력을 컴퓨터 전력의 60~70%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본체를 먼저 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모니터의 전력이 본체의 60~70%가 소모되기 때문에 잠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니터만이라도 꺼두는 습관을 들인다면 전력의 50%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회사나 가정에서 컴퓨터를 쓰지 않는 경우에도 모니터를 켜둔 채 외출하는 경우가 많다. 30분 이상 컴퓨터를 쓰지 않는다면 컴퓨터를 꺼두는 습관을 기르자. 컴퓨터를 20~30분 사용한 전력과 컴퓨터가 한번 켜지는데 사용되는 전력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컴퓨터를 끈 후 다시 켜는 것이 경제적이다. 특히 모니터의 밝기가 너무 밝으면 눈에 일찍 피로가 오며 모니터는 밝으면 밝을수록 전력 손실이 늘어난다. 모니터 하단에 있는 화면 밝기를 적당한 정도로 어둡게 하는 것은 어떨까.

컴퓨터를 껐다면 코드도 뽑아 버린다. 꽂혀있는 코드의 수와 소비되는 대기전력량은 정비례한다. 코드를 많이 꼽아 놓을수록 전력손실이 생기게 된다. 특히 컴퓨터에는 주변기기들이 많기 때문에 낭비되는 전력은 적지 않다. 멀티 탭을 이용하여 손쉽게 해결하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아이디어 상품을 이용해 대기전력을 줄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5분과 30분, 45분, 1시간 등 원하는 시간 단위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콘센트형 타이머’와 ‘절전형 6구 멀티탭’도 대기전력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고유가시대로 절전 절약을 강조하는 요즘 우리가 쉽게 이용하는 컴퓨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절약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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