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에는 태풍 발생수가 11∼12개 정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그 중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빗길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운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오게 되면 도로가 젖어 미끄러워지고 일부 구간은 집중호우로 물이 차오르는 지역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되면 수막현상으로 인해 미끄러지게 되어 사고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눈길의 경우 미끄러운 것을 인식하고 서행 운행하는 편이나 빗길운전의 경우 그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과속 등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욱 크다. 또한 비가 오게 되면 어둡고 유리창에 습기가 차기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갓길상을 걷고 있는 보행자가 없는지 잘 살펴 운전해야 겠다. 뿐만 아니라 교통신호, 도로표지판 등을 잘 살피고,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안전 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빗길에서 급제동을 하거나 급핸들 조작을 할 경우 뒤따르는 차에게 추돌을 당하거나 충돌할 우려가 있으므로 급브레이크, 급핸들 조작 등을 삼가야 한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접하게 된다. 과속, 졸음운전 등 가장 기본이 되는 교통법규의 위반으로 운전자,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이 큰 고통을 당하고 있어 안타깝다.

교통법규 위반은 순간이지만 이로인해 짊어지고 가야할 고통은 평생임을 기억하고 안전운전을 생활화 해야겠다.

홍석훈·원주경찰서 중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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