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척 기관·단체장 초청 시 낭송회

삼척지역 기관·단체장들의 시(詩) 낭송을 들을 수 있는 마당이 마련된다.

삼척문인협회(회장 김진광)는 8일 오후 8시 새천년도로 삼척비치조각공원에서 열리는 제33회 문협 해변시낭송회에 시내 기관·단체장들을 초청, 문인들과 어울려 시 낭송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시 낭송에 나서는 기관·단체장은 김대수 삼척시장, 김인배 삼척시의회 부의장, 최성달 도 교육위원, 신철수 삼척교육장, 조주현 삼척중 교장 등 동해 중남부권 해안 방위를 맡고 있는 보병 23사단의 정경조 사단장도 직접 시낭송을 예고해 놓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장들은 어화(漁火)가 꽃을 피우는 삼척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E. B 브라우닝의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김대수 삼척시장 낭송)’ 등 평소의 애송시나 자작시를 피서객과 주민들 앞에서 낭송문향(文鄕) 삼척의 진한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인협회는 신라향가 ‘해가(海歌)’와 ‘헌화가(獻花歌)’에 나오는 수로부인 공원이 지척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날 시낭송회에 ‘해룡과 수로부인과 시낭송을’이라는 명칭을 달았고, 전 세계 인류의 최대 축제인 베이징 올림픽 개막시간에 맞췄다.

김진광 문인협회장은 “삼척시가 LNG 제4생산기지로 선정을 된 경사를 자축하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삼척의 특별한 멋을 선물하기 위해 시낭송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 낭송회에는 정연휘 전 삼척예총회장과 박종화 시인 등 30여명의 지역 문인들이 기관·단체장과 함께 자작시 낭송에 나서고,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특별출연을 통해 문학+음악의 향연을 연출할 예정이다. 삼척/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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