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지난해 보다 38% 급증… 품귀현상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한우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횡성한우가 최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앞세워 가파른 판매고를 올리며 위기의 한우시장 미래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횡성한우 매출액은 234억10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69억2000만원 보다 무려 약 38%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횡성 한우 판매가 급증하면서 축협 등은 올 7월 현재까지 지난 해 동기 대비 42%(720마리) 늘린 2400마리를 도축했으나 연일 급증하고 있는 한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특히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으면서 한우프라자나 마트, 지역 정육점 등은 횡성한우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뤄 구이용 횡성한우의 경우 일찌감치 품귀현상을 빚어 오전 판매로 제한되고 있는 등 횡성한우 인기가 그 어느때 보다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아직까지 연중 최고 특수가 기대되는 9월 추석에 이어 오는 10월초 횡성한우 축제가 남아있어 올 횡성한우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횡성지역 정육업계 관계자는 "당초 쇠고기 수입으로 전국 한우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횡성한우의 경우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연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군과 축협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 품질 유지에 혼혈을 쏟고 있다"며 "조만간 횡성한우 전문유통회사와 전용 도축장까지 설립되면 품질 등에서 또한번 업그레이드 돼 횡성한우가 명실공히 전국 최고 한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횡성/정태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