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대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교통과장>


자동차 여행이 급증하는 요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급기야 경찰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은 불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며, 운전미숙을 보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므로 체면과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안전띠의 착용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와 충돌하여 차 밖으로 떨어져 나갔을 때의 머리손상을 방지함은 물론 가슴이나 배를 보호한다.

외국교통연구기관의 보고서에는 좌석 안전띠 착용실시 전후 1년간 교통사고 피해조사결과 평균사망자는 65∼80%, 부상자는 40∼60%의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단순히 좌석안전띠 착용만으로도 피해 경감효과는 이렇듯 대단하다.

그러나 아직도 배짱좋은(?)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좌석안전띠 착용율은 저조하기만 하다.

흔히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때 팔과 다리로 어느정도 버티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팔과 다리로 지탱할 수 있는 힘은 양팔로 50㎏, 양다리로 100㎏, 양팔과 양다리 동시에 버틸 때도 120∼200㎏ 정도로 맨몸으로 지탱할 수 있는 충격력은 체중의 3배 정도에 불과하며, 이는 시속 7∼8㎞ 정도이다.

충돌사고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만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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