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실 규모 콘도는 내달 26일

개장시기를 놓고 고심 중인 태백 오투(O2)리조트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개장준비에 들어가 10월초 문을 열 전망이다.

태백시와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공동 투자한 태백관광개발공사는 국회공전으로 지연되고 있는 지방골프장 활성화 법안 처리와 관계없이 9월 26일 콘도, 10월초 오투리조트를 개장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태백관광개발공사는 당초 지방골프장 활성화 법안 통과시 회원제 골프장 개장시 납부해야 하는 특별소비세 등의 관련 세금 36억원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장을 연기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회공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이어 개장약속을 어길 경우 자칫 리조트 이미지 훼손과 회원들의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는 내부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사측은 내달 중 법안이 처리되지 않더라도 계획대로 세금을 납부한 뒤 개장하겠다는 일정을 확정하고 개장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필드테스팅을 끝내고 오는 9월초 퍼블릭 시범라운딩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어 오는 9월26일 콘도 424실을 개장, 회원과 지역주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측은 막바지 공사비 조달을 위해 900억원 상당의 은행차입을 검토키로 하고 태백시에 지급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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