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595MWh 생산… 작년보다 22% 증가

태백 풍력발전기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고수익 창출과 청정에너지 생산효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태백시는 올 상반기 매봉풍력발전단지에 조성된 850㎾급 풍력발전기 8기를 운영한 결과 총 5595㎿h의 전력을 생산, 5억93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수익대비 21.6% 상승한 것으로 판매단가가 유가상승 및 운영효율 증대로 크게 올라 당초 연간 수익목표액 9억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생산량으로 보면 한전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태백시 전체 세대 중 23%에 해당하는 6274세대가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태백 풍력발전기의 전력공급량은 화력발전소와 비교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00t 이상 저감시키는 부수효과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또 풍력발전기를 본격 가동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총 25억5900만원의 수익을 올려 3년여새 시비 투자액 45억원의 56%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매봉풍력발전단지는 지난 2003년부터 태백 매봉산 정상(해발 1303m)에 국비 90억원, 시비 45억원 등 모두 135억원을 들여 조성돼 전력생산 이외에 지역의 청정이미지와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백/박창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