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추가 지급보증시 자금 압박 우려

태백시와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태백 오투리조트가 막바지 공사비 조달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시의회는 27일 의회에서 태백관광개발공사 측에서 시에 요구한 900억원 상당의 금융기관 차입 지급보증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의회는 코오롱건설 측에서 태백시의 지급보증에 상응하는 자구책을 제시하지 않고 시에서 무리하게 지급보증에 나설 경우 ‘일방적인 퍼주기’라는 지적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2005년 오투리조트 착공 이후 이듬해 대출금 56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상태에서 추가 보증시 자칫 태백시의 자금압박도 뒤따를 수 있다는 것.

오투리조트는 내달 콘도,골프장에 이어 연말 스키장을 개장키로 하고 총 공사비 2000여억원 중 700억원을 회원권 분양으로 충당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회원권 분양이 저조하여 자체 담보대출 460억원, 시 보증 440억원 등 900억원의 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해야 할 실정이다. 태백/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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