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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주재 취재부장
양구군의 브랜드 가치 중 하나인 국토 정중앙 점은 한반도 국토의 4극 지점 기준과 최첨단 과학 기법으로 강원도민일보가 찾아낸 소중한 문화자원이다. 2002년 5월 우리나라 국토의 4극 지점을 기준으로 한 국토 정중앙 점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범 지구위성항법시스템) 측량의 결과에 의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로 공식 확인됐다.

국토 정중앙 좌표는 동경 128도02분02.5초, 북위 38도03분37.5초로 한 치의 오차가 없다.

국토 정중앙 점은 헌법 제3조의 대한민국 영토조항 근거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포함하는 4극 지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극동은 독도 동단, 극서인 용천면 마안도 서단, 극남은 마라도 남단, 극북인 온성군 유포면 북단을 각각 기준으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하는 지점을 정중앙 점으로 정하고 있다.

독도의 대한민국 영토 확인에 명확한 근거를 둔 한반도 정중앙 ‘배꼽’인 것이다.

이같은 국토의 정중앙은 2005년 3월 강원대학교 교양교재인 ‘지리와 한국인의 생활’에 수록, 출간돼 양구가 우리나라의 정중앙 점임을 알리고 있다.

또 2006년 3월에는 강원도교육감 인정 지역교과서 초등 4학년 1학기 ‘사회과 탐구’와 중등 ‘강원의 역사와 문화’ 책자에 우리나라 국토 4극 지점 좌표를 근거로 한 지리적 자원의 국토 정중앙 점이 수록돼 있기도 하다.

최근 일본은 또 다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내세워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가 헌법상 영토 규정을 명확히 하고 있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엄연한 상황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신에 의하면 5일 각료회의에서 의결할 2008년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계속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7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교과서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기술한 데 이은 것으로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대립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작금의 상황에서 ‘양구의 국토 정중앙 점’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본다.

헌법에 영토 조항으로 명시돼 한반도 영토의 한 축인 극동의 ‘우리 땅 독도’ 동단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양구의 국토정중앙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논리로 매우 중대한 사고를 치고 있는 것이다.

양구군민과 도민,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시키고 있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오만방자한 주장에 맞서는 헌법상 영토 규정을 근거로 한 국토 정중앙 점 국가적 공인과 홍보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국토 정중앙 점 양구군 도촌리 일대는 지금 국토정중앙 테마공원조성 사업을 비롯해 국토정중앙 천문대, 하늘빛 광장, 중앙 점 상징물 설치 등 국가적인 명소로 개발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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