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여고와 경포여중이 제9회 여왕기 전국여자 종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며 강원여자축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일여고(교장 나정기)는 울산에서 열린 이대회 고등부 1조 예선 3번째경기에서 홍경숙(2골) 김수미 윤소연(각 1골)의 활약으로 인천 디자인여고를 4-0으로 가볍게 누르고 3연승, 17일 오전10시 대구동부여고와의 마지막 예선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예선에서 3골씩을 기록한 강일여고의 스트라이커 홍경숙과 윤소연이 돋보였다.

중등부 8강전에서는 경포여중이 대구 안심여중과 1-1로 비긴후 승부차기끝에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포여중(교장 이승복)은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끝낸뒤 후반시작 2분만에 맹신희가 선취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듯 했으나 곧바로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 1-1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경포여중의 골키퍼 최미연이 상대의 결정적인 승부킥을 극적으로 막아내며 이날 팀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경포여중은 18일 오전11시20분 인천 가정여중과 결승진출을 놓고 일전을 겨룬다.

孫健一gis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