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제주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등 최정상급 선수가 참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

제일제당과 스포츠투데이, LPGA 투어 사무국은 16일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19일부터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3일간 LPGA 투어 대회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을 연다고 밝혔다.

제일제당이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나서고 스포츠투데이가 주최하며 문화부, 제주도, 한국관광공사가 후원을 맡은 이 대회는 총상금이 150만달러에 이르러 LPGA 투어대회 가운데 3번째로 상금이 많은 대회가 됐다.

특히 '스포츠투데이CJ나인브릿지클래식'은 LPGA 상금 랭킹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함에 따라 소렌스탐과 웹, 도티 페퍼, 미셸 맥건(이상 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박세리(24.아스트라), 김미현(24.ⓝ016) 등이 불꽃튀는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과 일본 톱프로 24명에게도 출전 기회를 줘 우승할 경우 내년 LPGA 풀시드권을 주기로 결정, 양국 정상권 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한다.

대회 장소인 나인브릿지골프장은 제일제당 계열사인 CJ개발이 북제주군에 건설중이며 LPGA 대회 유치를 노리고 국내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그린과 페어웨이를모두 벤트그래스로 심었다.

미국 골프랜드사의 로널드 프림이 설계와 감리를 맡아 조성중인 나인브릿지골프장은 오는 6월 시범라운드를 거쳐 8월 개장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포츠투데이 조희준회장과 제일제당 김주형 대표, 제주도 김재봉 정무부지사, LPGA 투어 바브라 트레멜 부커미셔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한명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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