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혹한으로 큰 동해(凍害)를 입은 복숭아 과수농가들이 타작물 대체를 바라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미온적인 대처로 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道와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등 혹한으로 얼어죽은 복숭아 과수농가에 대한 피해조사를 농촌진흥청과 함께 합동으로 5월상순에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타작물 대체를 위해서는 얼어죽은 나무를 하루빨리 베어내야 하지만 피해조사가 안돼 영농철을 맞고도 동해 나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동해를 입은 복숭아 과수농가는 동내면 거두리 158㏊가운데 절반이상과 원주 215㏊가운데 일부, 철원 0.2㏊, 양구 0.4㏊재배면적 가운데 일부로 추정될 뿐 아직 정확한 피해조사 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피해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인력부족과 합동조사에 참여할 농림부의 정확한 지침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과수농가에서는 복구 또는 타작물 대체시 최고 70%까지 입식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나 피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인력이 2명뿐이고 농림부의 정확한 지침을 받지못해 조사시기를 이달 말이나 5월 상순쯤으로 예정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