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되는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고 각 대학들이 속속 입시 요강을 발표하는 등 때이른 입시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 의존도를 줄이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2002학년도 입시제도의 첫 시험무대로 학생부 성적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학생을 선발하고 각종 경시대회 입상경력이나 특기, 추천서 등도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원대, 경동대, 동해대 등 도내 3개대를 포함해 전국 66개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8%, 수시모집 인원의 9.7%인 1만472명을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도내 대학의 경우 △5월28∼6월9일중 각각 사흘간 원서접수 △6월9일∼16일 면접 및 구술고사를 거쳐 6월18∼20일 사이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각 대학들은 주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나 정원외인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2002학년도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강원대는 교장 및 교육감 추천에 의해 173명을 선발하며 사범대는 시·도에 관계없이 교육감 추천으로 100% 선발할 계획이다.

경동대는 ‘재주꾼자기추천제’를 통해 야간학부에서만 77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동해대는 실업계 및 자격증 추천을 통해 60명을 뽑기로 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교 1, 2학년까지만의 성적을 자격기준 또는 1단계 전형자료로 활용하거나 면접과 지필고사, 추천서를 종합한 다단계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복수지원 및 등록 금지규정에 따라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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