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4시 50분쯤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정상에서 화천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18t 트레일러가 30m 아래로 전복되었다는 신고가 춘천소방서 상황실로 접보되어 119구조대를 긴급히 출동조치하고 촌각을 다투는 순간순간을 맞이했다.

트레일러기사는 차체에 끼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유압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 완료하여 화천소방파출소 간동 119 구급차로 오음리 정상까지 이송한 후 강원소방헬기로 다시 춘천 성심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나 구조대원들의 헌신적인 바램을 져버린 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긴 여정을 떠나 우리를 더 안타깝게했다.

구조대원들의 도착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날 오후 6시20분쯤 춘천시 동산면 부사원고개 교통사고 접보를 받고 구조대를 급파하였다.

동산파출소와 연계하여 사고현장을 찾기위해 계속해서 상황을 파악하던 중 현장 찾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었다.

춘천소방서 상황실에 신고된 위치정보시스템의 전화번호를 추적, 신고자와 연락하였으나 핸드폰 주인은 사고현장을 목격한 이름모를 포크레인 기사께서 핸드폰을 빌려 신고한 것이라며 정확한 위치 파악이 곤란하였다.

신고내용으로 보아 혹시나 하는 마음을 접어둔 채 구조활동을 늦추지 않았다.

해가 어둠속에 가려질 무렵 동산면 부사원 고개 중간지점 30m가량의 벼랑 밑으로 추락한 사고차량을 발견, 긴급히 구조할 수 있었다.

오후 8시 10분쯤 허기진 배를 저버린 채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구조대원들이 대견스러웠다.

이름모를 포크레인 기사의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고마움을 느낀 하루였다.

뒤늦게나마 포크레인 기사에게 감사드린다.

춘천소방서 방호과장 염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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