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월 지급 보류된 교원성과상여금을 오는 5월 다시 지급할 움직임을 보이자 교원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마찰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국교총과 전교조, 한교조 등 교원3단체 대표를 포함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원회 2차회의’에서 성과상여금제 3개 개선안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한가지 방안을 확정해 오는 5월 급여일(17일)에 맞춰 지급할 방침이다.

개선안은 기존 성과상여금제도가 지급대상에 하위 30%를 제외한 데 반해 교직특수성 등을 고려, 전체 교원을 포함시켰지만 제도의 기본취지를 살려 차등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3단체는 20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개선안은 2단계이건 3단계이건 ‘교원 등급화’라는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학교현장은 갈등과 분열의 회오리로 빠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성과급 변형시행 의도를 버리고 교육 실천의 특수성을 고려, 교원단체와 현직 교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원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무리하게 강행할 생각은 없지만 내달 첫째 주에 3차회의를 거쳐 지급방안을 확정한 뒤 5월중 성과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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