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주민 민속·체육행사 참가 화합 연출

고성군의 최대 향토축제인 제26회 고성군민의 날 및 수성문화제가 24일 폐막됐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고성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수성문화제에는 1만여명의 지역주민들이 각종 민속행사와 체육행사에 참가해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각종 축하행사와 수성가요제 등 흥겨운 무대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수성문화제에서는 하루빨리 금강산관광 재개를 염원하는 ‘버스는 달리고 싶어요! 고성에서 금강산까지’, ‘금강산 일만 이천봉, 그곳에 다시 가고 싶어라’란 주제의 가장행렬 등이 눈에 띄었으며, ‘스티장에서 멋진스키 타고 싶어요’란 주제로 스키를 타는 모습을 연출해 알프스스키장 재개장에 대한 고성군민의 부푼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또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국적별 패션쇼를 선보여 수성문화제를 다 같이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기도 했다.

수성문화제를 통해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어황부진에 신음하는 어민들도 행사기간 동안 만큼은 축제장을 찾아 각종 민속행사와 체육행사 등을 통해 잠시나마 시름을 덜고 하루빨리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다같이 기원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아리랑국악예술단의 무형문화제 공연과 한소리, 한울의 현대음악과 사물놀이 공연, 각종 작품전시회, 장승·솟대 만들기 체험, 풍물장터 등에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대회 2일째 읍·면대항전에서는 토성면이 1등을 차지했다.

수성문화제위원회는 제43회 강원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이번에 열린 수성문화제가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전통문화 발굴과 재현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황연인 위원장은 “수성문화제를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전통문화 창달 및 문화예술진흥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김진영 ki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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