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훈

춘천시의원
지금 우리 사회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

일 년에 자살인구가 만 명이 넘어서고, 성인오락실은 전국을 뒤덮고 있으며, 300만명이 넘는 알코올 중독자들은 오늘도 가정폭력을 일삼고 휘청거리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170만 명의 청소년들은 탈선하여 성인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따라하고 있으며, 250만명의 사람들이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갖가지 도박장에서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감사하는 마음을 상실한 것이다. 불평 불만이 온 사회에 만연하여 지금 우리사회의 곳곳이 중병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전세계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의식구조를 조사했을 때, 선생님의 은혜에 제일 감사하지 않는 나라 학생이 놀랍게도 바로 우리나라 학생들 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학생들이 성장하여 사회에 진출한다면 이 사회의 미래가 비전과 소망이 있겠는가. 이런 나라가 희망이 있겠는가.

모든 학생들은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모님, 친척, 친구, 이웃, 지역사회, 국가의 은혜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성인들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전파하는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

이사회의 이 엄청난 문제는 오직 감사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감사의 표현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그것은 아무런 대가없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과 열정 그리고 물질을 나누는 만나(만남과 나눔)의 활동인 자원봉사활동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머리에 흰머리가 한올 한 올 늘면서 모든 사람들의 인생의 열매는 감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세히 이 사회를 관찰해 보면 감사의 표현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켜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르웨이 격언에 ‘감사하는 마음에는 사탄이 씨를 뿌릴 수 없다’고 했다. ‘감사하다’라는 영어단어‘Thank’는 ‘생각하다’라는 단어 ‘Think’에서 왔다고 한다. 생각을 깊이하는 사람은 모든 일들이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나 생각을 깊이하지 않고 또 생각을 잘못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결코 감사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생각은 바로 우리 마음이며 이것은 우리의 언어와 행동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신은 인간에게 감사하는 법을 선물로 주셨다. 세계사를 보아도 감사하는 민족이 잘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인 것이다.

사람이면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니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오직 감사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원봉사활동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하루쯤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면 ‘자원봉사 춘천(Chuncheon of Volunteering)’, ‘행복한 춘천(Happy Chuncheon)’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창조하는 데 동참한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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