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전국에서 가장 먼저 특화산업으로 육성됐으면서도 충남등 타시도로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이 지난 24일부터 원주시의회에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선데 이어 지원조례가 마련되고 의료기기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가 하면 외국의 대표단이 원주 산업단지를 방문하는 등 점차 탄력이 붙어가고 있다.

원주시의회는 27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원주시 태장동 공단에 들어설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위해 ‘원주시 의료기기 생산공장 운영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시키고 이날부터 시집행부가 생산공장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

또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의료기기 전문가 10여명과 산업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30분 원주캠퍼스 창조관에서 한국·러시아 산업기술 심포지엄을 개최, 양국간의 의료분야 첨단기술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과학기술원은 특히, 원주지역의 의료기기 산업이 앞서 있다는 점을 감안, 앞으로 다른 국가와의 학술연구 모임을 가능한 원주에서 정기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주지역에 대한 의료기기산업 투자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의 한국명예 총영사인 드와이트 해밀튼씨를 단장으로 한 10명의 콜로라도주 대표단이 원주시와 연세대 의료공학연구소 및 원주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주)바이오튼론과 (주)메디아나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세대에서 출연한 부지를 기반으로 6월초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위치한 흥업면 매지리에 의료기기산업 진흥센타가 착공되는등 원주의 의료기기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와 시의회, 대학, 기업등 모든 기관이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崔明植 ms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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