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산악인 모임인 원주클라이머스연합회(회장 金順奉)는 지난 3월 1일부터 ‘원주시 경계선 종주 ’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주 클라이머스연합회가 원주시 경계선 종주에 나서게 된 계기는 산과 계곡, 자연 경관을 둘러보는 기회를 통해 국립공원 치악산을 끼고 있는 원주지역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기회를 가지기 위한 것.
최근 산악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백두대간 종주모임이 우리나라의 유명산과 자연경관을 탐방하는 기회라면 원주시 경계선 종주는 이 보다는 산행 거리와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우리 고장 자연과 문화 유적, 역사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원주시경계 종주는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18주에 걸쳐 176km에 달하는 원주시 경계를 완보한다는 계획으로 매주 12∼16km를 8∼10시간에 걸쳐 종주하고 있으며 현재 완주 40여km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주시 경계는 산악지형이 많아 일부 구간은 1시간에 채 1km도 걷기 힘들어 평지에서 걷는 거리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직장인과 일반인 학생 등 15명으로 구성된 원주시 경계선 종주회는 귀래면 운남리를 출발점으로 6월말까지 원주시 경계를 모두 종주할 계획이다.
金順奉회장은 “이번 시 경계 종주를 통해 산자수려한 원주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을 현장 체험할 수 있었지만 반면, 환경 오염 등 자연 파괴 현장도 볼 수 있게 돼 우리 고장 아끼기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좋은 기회도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