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예술제 공연행사’ 31일 개최
도예총 주최… 오후 7시 춘천문예회관
올해 도내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 선사

▲ ‘제46회 강원예술제 공연행사’가 31일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태극’ 공연 모습.
올 봄부터 가을까지 도내 각 지역에서 펼쳐졌던 강원예술제의 공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도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최지순)가 주최하는 ‘제46회 강원예술제 공연행사’가 31일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져 다양한 공연무대를 꾸민다.

‘예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0여년 역사의 강원예술제를 집약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또 도예총 회원단체인 국악, 문인,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음악협회와 춘천·강릉·원주·속초·동해·삼척·태백·홍천·철원·양양예총이 모두 참여해 그동안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총 3부로 나눠 펼쳐지는 이날 행사는 음악과 춤, 국악 등 한자리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행사 시작에 앞서 아하(AHA) 댄스 씨어터의 현대무용 ‘축제’가 무대에 오른다. 젊은 감각의 몸짓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이어 입구에서부터 객석 통로 무대까지 이어지는 갯마당의 흥겨운 길놀이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 ‘아하댄스씨어터’

관객들이 모두 어우러져 흥을 돋을 수 있는 무대에 이어 도예총의 홍보대사인 한중일 3개국 퓨전 국악팀 율려가 무대에 오른다.

율려는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음악으로 색다른 감성을 전한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가야금과 해금을 비롯해 중국의 비파와 얼후, 일본의 사미센 등이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룬다. ‘십면매복’과 ‘해피송’ 등이 선사된다.

율려의 무대에 이어 시원한 북의 울림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펼쳐진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태극이 출연해 ‘두드림’으로 강원도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원한다.

색소폰 4중주와 다채로운 노래도 마련된다. ‘봄날은 간다’와 ‘오톰리브즈’ 등이 선사되며 ‘월량대표아적심’ 등이 색소폰 독주로 펼쳐진다. 또 민은홍씨가 소프라노 독창으로 ‘아! 그이인가’를, 이찬구씨는 테너 독창으로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을 선보인다.

또 강릉시립교향악단이 금관 5중주로 ‘나팔수의 휴일’과 ‘인스탄트 콘서트’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열었던 갯마당이 다시 한번 출연해 상모판굿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최지순 도예총 회장은 “강원예술제 공연행사는 강원도예총 회원단체들의 기량을 한자리에서 엿 볼 수 있는 자리”라며 “올해는 공연을 위주로 준비한데 이어 내년에는 전시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 ‘율려’
▲ ‘갯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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