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는 특약 해지 중복 보장 보험도 정리”

▲ 백명선 PB팀장

SC제일은행 춘천지점
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입을 초과하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한번씩은 보험해약을 생각해보기 마련이다.

대부분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 지인과 주변의 권유로 가입한 경우가 많고, 장기간 유지하지만 별반 혜택을 받는 것도 없다고 생각해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해약을 하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무작정 해약을 하기보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험상품을 분석,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보장부분은 늘리고 중복되는 보장은 줄이는 ‘보험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자.

▨ 리모델링시 보험의 목적을 최우선시하자

보험의 목적은 질병이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하여 경제력이 상실됐을 때, 이를 최소화시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저축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가장의 조기사망이나 질병, 사고로 인한 장해의 위험에 대비하여야 할 보장자산을 따져봐야 한다. 이중에서도 가장의 조기사망으로 소득이 중단될 때 또 다른 소득원이 될 보장부분을 최우선시 해 충분한 보장을 받도록 한다.

▨ 최대한 기간을 길게 정하자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까지 보장이 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으나 기 가입분 보험상품 중에는 60세를 만기로 하는 상품도 많다. 짧은 보장기간이 끝나 재가입을 하려면 가입이 제한되거나 상당히 높아진 보험료로 인해 가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장기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보험료 납입기간도 길게 유지해야 한다.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더욱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고, 질병에 걸릴 경우, 남아있는 납입기간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 계약사항을 꼼꼼히 체크하자

보험계약사항을 보면 손해보험사의 실손형 상품처럼 중복보장이 안되는 상품에 가입돼 불필요한 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계약사항은 특약을 해지하거나 조정해 납입 보험료를 줄이고, 중복보장 보험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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