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보러 오세요”

진부에서 정선으로 진입하는 국가지원지방도 33호선을 따라 펼쳐진 오대천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상춘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개화하기 시작한 정선군 북평면 나전∼숙암간 오대천(조양강) 철쭉은 강변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박힌 기암괴석 틈바구니에 자생하는 야생 물철쭉으로 빛깔이 진하고 강한게 특징.

특히 개화에서 낙화까지 한달이 넘게 꽃의 생명력을 유지,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숙암계곡 주민들은 “나전 졸드루에서 숙암구간 2km에 걸쳐 펼쳐진 철쭉군락지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빼어난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며 “이달 7일부터 15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선지역으로 들어서는 4개 관문에는 모두 철쭉 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숙암계곡을 비롯해 평창방면에서 들어오는 국도 42호선과 영월방면에서 진입하는 38호선, 강릉 동해 방면에서 들어오는 42호선 길목 등 4개지역에 정선군이 군비 등을 투입해 야생철쭉거리를 조성해 놓은 것.

정선군 관계자는 “정선은 철쭉 생육조건이 어느지역보다 뛰어나다”며 “늦봄 상춘객들의 볼거리 제공 차원에서 국도변을 중심으로 철쭉단지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旌善/姜秉路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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