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어느날 교외 나들이길. 가로수는 파릇파릇 생명의 움이 트고 꽃들은 우리들의 마을을 마냥 즐겁게 해줘 흐믓한 마음으로 손에 손을 잡고 산책을 하고 있을 무렵, 우리는 너무나 무질서한 행동과 고성방가, 온갖 오물을 아무곳에 버리는 것을 보고 아 이것이 우리들의 본모습일까, 우리 국민의 질서의식이 였든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이시간도 우리의 금수강산 곳곳이 이런 모습일까, 우리의 어린 자녀에게 이런 환경을 이렇게 무질서한 광경을 보여야 하는가, 이제 1년후면 세계가 우리를 볼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됐다.

우리 국민은 일찍이 동방예의지국이란 자부심을 갖고 반만년 무구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국민이 아니었든가. 앞으로 1년 1개월 날짜로 따지면 400일후 우리는 수십억 세계인이 주목하고 지켜볼 월드컵이란 커다란 스포츠행사를 치러야 하지 않는가.

이 커다란 행사를 치르기 위해 공항이나 경기장만 그럴듯이 만들면 않된다. 우선 우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세계인을 맞이해야 하며 우리의 문화 유적과 우리의 고유한 전통을 어찌 알릴것인가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깊이 생각해보자.

우리는 60년대 이웃나라 일본에서 세계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을 친절한 미소, 깨끗한 거리, 질서있는 생활로 유치했던 사실을 알고 있다. 일본국민들은 올림픽을 유치한후 동경 거리의 아스팔트를 걸레로 닦았다는 실화는 잘 알려져있다. 그후 일본은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했고 모든 산업이 활성화돼 세계를 주름잡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하지 않았는가. 기회는 자주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이용할 줄 알아야 되지않을까, 세계 수십억 인구가 우리를 지켜볼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세계인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거리질서 교통질서 공공시설 이용상태 항상 웃는 모습 깨끗하고 부드러운 행동 이것이 한민족의 재산이요 자랑일 것이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보여준 국민들의 질서의식 지금도 떠오르지 않는가. 우리는 한민족이요 세계의 자랑인 문화유적 전통을 간직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월드컵 나하나의 질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질서의식을 생활화해 세계인이 다시 대한민국을 찾아올수 있도록 하였으면 한다. 2002년 월드컵 코리아 저팬 질서 확립은 내가 먼저 우리 이제부터라도 실천으로 옮겼으면 한다.

한상창<춘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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