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지난 4월 22일 강릉에 다녀왔다.

평창휴게소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가 한쪽으로 쏠리기 시작해 갓길에 세워 확인해 보니 타이어가 펑크난 상태였다.

공구를 찾아 타이어를 갈아 끼우려 했지만 우리가 가진 공구로는 교체할 수 없었다.

우리 가족은 어찌할지 몰라 당황하다가 114전화 안내로 한국도로공사 전국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바로 한국도로공사 인근 지사가 자동으로 연결됐다.

도움을 요청한 지 채 2분도 안돼 한국도로공사 고객지원단이란 분의 전화가 걸려와 현재 000지점에 있으니 몇분안에 가겠다고 말했다. 정말 5분여후 경광 등 달린 노란색 지프가 달려와 우리를 안심시킨 후 직접 작업장갑을 끼고 금방 타이어를 교체해 줬다.

한 분이 교체작업을 하는 사이 다른 한 분은 차량 후미에서 안전관리를 했다.

타이어 교체 작업을 마친 후 고객지원단은 고속도로 이용 관련 각종 안내문을 줬고 지금의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어떤지, 목적지까지는 얼마가 소요되는지, 만일 지체가 될 경우 어느지점에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되는지 등을 자세히 안내해 줬다.

얼마 후 서울에 도착할 즈음 타이어를 교체해 줬던 고객지원단이 다시 전화를 걸어와 무사히 도착했는지 여부를 물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경광등 달린 노란차, 하지만 나는 그동안 이 차량이 어디 소속이며 무슨일을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이렇듯 고속도로 이용객이 편의를 위해 24시간 고속도로를 순회한다는 사실에 마음 든든함을 안고 귀가할 수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음 도곡2리 김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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