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속보=영월군의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후보지 공모(본보 4월 25일자 12면 보도) 마감 결과 모두 9개리 주민들이 유치 신청을 냈다.

영월군에 따르면 마을 발전기금 30억원을 내놓고 지난 2월 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후보지 공모를 한 결과 영월읍 문산2리와 팔괴1리, 하동면 대야리 등 3개리, 남면 광천리, 북면 덕상1리 등 3개리를 포함해 모두 9개리 주민들이 유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이번 주내로 전문 교수와 군의원, 9개리 주민 대표 등 15∼17명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이달 안으로 9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벌여 환경 전문 업체에게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용역 결과를 토대로 8월에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9월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와 환경성 조사를 벌여 내년 3월부터 환경부와 道 등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친 뒤 5월에 90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착공에 들어가 2003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영월군이 북면 덕상1리 거리실 일대에 조성하려던 폐기물 시설 계획에 대해 2년여간 반대 운동을 벌여 백지화를 관철시킨 서면 일부 주민들은 “거리실 후보지에서 2km쯤 떨어진 곳에 또 다시 폐기물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나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7일 오전 덕상1리에서 20여대의 차량 시위를 전개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조만간 영월군청을 항의 방문해 덕상1리 작은 갈골 마을에 폐기물 시설을 조성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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