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국제음악제 첼로 콩쿠르 우승 ‘마야 보그다노비치’
야냐 첵크 ‘요정이야기’ 등 연주 음악계 호평
저명 음악인 대거 참가… 대관령음악제 관심

▲ 지난 7일 제5회 대관령국제음악제 해외공연이 펼쳐진 뉴욕 카네기홀에서 제1회 알도파리소 첼로콩쿠르우승자인 마야 보그다노비치가 마리아 벨로우쏘바의 피아노 반주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관령국제음악제
대관령국제음악제 제1회 알도파리소 첼로콩쿠르우승자인 마야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 대관령국제음악제가 배출한 대표적 연주가인 그녀의 연주회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으로 펼쳐져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끌었다.

268석의 객석을 가운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이번 2008 대관령국제음악제 해외공연에서, 마야 보그다노비치는 생동감 넘치는 연주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모스크바음악원 소속 마리아 벨루소바의 반주로 펼쳐진 연주회에서 마야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7개의 변주곡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과 슬라바를 위한 크시슈토프펜데레츠키의 첼로 독주곡 등 대가들의 곡을 성공적으로 연주, 클래식 음악계의 호평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연주된 야냐 첵크의 요정이야기,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도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대관령음악제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알도파리소 콩쿠르 우승자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가 세계 저명 음악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세계 속의 음악제로 자리매김하는 또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세계 유력 매니지먼트사 관계자와 예일대·맨해튼 음대 교수, 뉴욕 주재 각국 취재진, 뉴욕주재 한국문화원 등 한인단체 주요인사, 뉴욕 주재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원도의 대관령국제음악제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강효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과 음악제 참가 교수 및 학생, 학부모들도 함께해 연주회를 빛냈다.

세르비아 출신 첼리스트인 마야 보그다노비치는 16세 때 프랑스로 이주한 이후 프랑스와 유럽에서 많은 연주를 하고 있다. 2005년 3월에는 벨그레이드에서 열린 쥬네세스뮤지컬 국제 첼로 콩쿠르 에서 수상했으며, 그해 11월에는 파리에서 열린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야는 2007-2008 시즌 일본 투어 연주에 초청받는 등 첼리스트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동안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뉴욕과 베이징, 파리, 런던 등에서 해외연주회를 열어 음악제를 지구촌에 홍보했으며, 이번 해외콘서트는 2007년도 제4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행사로 개최된 제1회 알도 파리소 국제첼로콩쿠르 우승자인 세르비아의 마야 보그다노비치와 모스크바음악원의 실내악전문반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마리아 벨루소바의 연주회로 준비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대관령국제음악제 알도파리소 첼로쿵쿠르의 우승자는 앞으로 대관령의 얼굴로서 전세계 음악계에서 활약하고, 음악적 가능성을 세계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기획자, 음악계 인사 등을 초청한 이 연주회에서 보여주게 됐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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