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현대문명의 수혜로 평균수명이 12년후 총인구 중에 유엔에서 정한 65세 이상 노인이 14%를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접어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흔히 우리 주위에서 보면 노인은 추하다 하면서도 가을 단풍을 보고는 아름답다며 최고의 극찬을 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노인은 사람이 늙은 것이고 단풍은 나무가 늙은 것이 아닌가. 단풍이란 잎을 좋게 표현한 것이지만 이를 나쁘게 표현하면 낙엽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유년기를 거쳐 장년을 지나 인간으로서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할 인격체가 아닌가. 그런데 노인이 사람의 꽃 대우를 못 받는데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세월따라 어른으로서 가치 없이 유유자적으로 살아 왔음이고, 하나는 인륜적 도덕이 땅에 떨어져 학교교육은 물론 사회적 국가적으로 노인을 우대하는 충효제도가 부족함이 아닌가 여겨진다.

노인이 어르신 대우를 받자면 끊임없는 자기관리를 해야 된다. 가족 및 사회로부터 인생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주변을 깨끗이 가꾸어 아름다운 말년이 되도록 매사 노력해야 한다. 장수의 비결은 하루 30분이상 걸어야하고, 이웃과 함께 어울려야 하며,항시 긍정적으로 물욕 명예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많이 웃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은 삶의 끝자락에 이르러 국가의 노인복지제도의 기반위에 소유로부터 해방되고 질서를 무시하거나 부끄러움을 나이로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말년이 인생의 완성품이고, 향기 나는 고귀한 꽃임을 스스로 가다듬어 일체유심조라는 명언을 가슴에 지니고 살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노인이 스스로 어르신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이 아닌가 한다. 이건원·시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