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지난 99년부터 시민운동으로 추진돼 오다 1년동안 활동을 접었던 원주지역 사회단체들의 고교평준화 추진활동이 최근 5대 광역시와 경기 일부지역의 평준화 실시 결정에 자극받아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지대교수협의회·원주YMCA·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전교조 원주횡성지회·참교육학부모회원주지부·천주교 원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등 원주지역 11개 사회단체들은 11일 오후 1시 원주사회복지협의회 강당에서 원주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공동대표 金용연 등 5인) 재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시민단체 연대결성식을 갖고 고교평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어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경기지역 고교평준화추진위의 성공사례 발표, 원주지역 입시교육의 비정상적인 현실을 내용으로 하는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서명, 여론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준화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도교육청 방문·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위는 성명에서 “이미 99년도 원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생의 85%, 학부모의 78%, 교사의 91%가 평준화로 환원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비평준화로 인해 교육현장의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철저한 관리입시 체제는 오히려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철저하게 짓밟는 것은 물론, 성적에 목매는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으며 사교육비 부담으로 가정경제가 휘청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全寅洙 isje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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