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州) 원주지역의 밭이 논보다 더 비옥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원주지역 농업인이 토양검증을 의뢰한 70점, 품질인증신청대상지 94점 등 논 138점, 밭 76점을 유형별로 검정한 결과 산도(ph)와 유기물(OM)함량, 유효인산(P₂O₂) 등에서 밭이 논에 비해 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원주지역 논의 유기물 함량은 kg당 17g으로 전국 평균인 kg당 22g, 도내 평균인 20g보다 낮았고 적정 범위인 25∼30g에 크게 못미쳤으며 산도도 5.8로서 적정범위 6.0∼6.5 보다 낮아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밭의 유기물 함량은 kg당 26g으로 논보다 9g이나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산도의 경우에도 6.0으로 적정범위에 해당돼 결국 원주지역에서는 밭이 논에 비해 토양환경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타 관계자는 “논에 퇴비나 볏집 등 유기물이 많이 포함된 성분을 주고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 토양이 산성화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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