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2년만에 복원 준공·‘기록사랑 1호’ 기념식

▲ 2006년 10월31일 철거된 정선 함백역이 2년만에 완공, 25일 정선군 신동읍 함백역 광장에서 복원식이 개최됐다. 정선/진교원
50여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철거됐던 함백역사가 주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함백역사 복원 준공식 및 국가기록원 기록사랑마을 선포식이 25일 오후 정선군 신동읍 함백역 광장에서 함백역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용선) 주관으로 유창식 군수, 최승준 의장, 권순주 경찰서장, 최승준 교육장, 우원기 소방서장 등 지역사회기관단체장과 윤대현 국가기록원기록관 부장 및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내 역사 첫 복원’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2년만에 복원한 함백역사와 국가기록원 기록사랑 제1호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함백역, 열림의 소리’ 공연 , 함백역복원 연혁보고, 함백역 및 기록사랑명판 제막식, 함백역 역사자료관 개관식 및 기록사진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함백역과의 아름다운 재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차표를 응용, 함백역이 철거되기 전인 지난 2005년 함백역의 옛 모습과 함백역의 간단한 역사를 정리해 담은 함백역 역사기념관 입장권 1000장을 제작, 배포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창식 군수는 “함백역사는 단순한 철도역이라기보다 지역주민과 삶의 애환을 함께 해 왔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 이라며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기록 문화 컨텐츠 개발과 기록 활용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진용선 위원장은 “함백역사 복원은 주민들과 철도마니아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을 되살린 첫 사례” 라고 말했다. 정선/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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