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내년 예산 중기 지원·일자리 창출 역점 편성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예산도 증액

각 지자체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등 침제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6일 도와 일선 시·군이 최근 해당 지방의회에 제출한 2009년도 예산 편성안을 분석한 결과 주요 지자체가 내년 예산액 중 상당액을 내수 진작과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맞춰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예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내년도 예산편성액 3조690억원의 배분 우선순위를 복지와 함께 내수 진작과 실물경제 활성화 지원 강화에 두고 산업경제와 지역개발 등에 934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어업 육성 4052억원을 비롯,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사업 3121억원 △폐광지·접경지역 종합계획 추진 928억원을 배정한 것을 비롯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사업 492억원 △생명·건강 지식기반 신산업 육성 474억원 △강원 관광의 고도산업화 421억원을 가각 투입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37억원을 편성, 도가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신재생에너지주도권 확보와 전략산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선 시·군도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춘천시는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올해보다 7.8% 증액 편성하면서 산업경제, 지역균형개발, 농림수산 분야 예산을 전체의 29.2%인 1476억원으로 늘렸다.

강릉시 역시 내년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0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종기 태백시장도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2009년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군도 내년도 예산 1790억원 가운데 지역경제 분야에 102억원, 건설방재 127억원, 농·수산업 312억원 등을 편성하면서, 특히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중 광역상수도 관로공사 사업비를 54.6%가 증가한 164억1539만원으로 책정,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했다. 이 호 lee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