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풋풋함 '솔솔'

강원아동문학상 수상자 李鎬成씨(60·임원초등학교장)가 동심의 정서가 가득한 두번째 동시집 ‘별이 내리는 밤이면’(아동문예사)을 상재했다.

李시인의 동시들은 자연의 오묘한 섭리와 일상의 경이로운 현상을 동심의 눈으로 속맛을 담아낸 서정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별 하나 하나에/지난 일들을 꽃피워 보고/앞날에 꿈을 심어봅니다//별처럼/맑고 깨끗이 살고파/별이 내리는 밤이면/뜰에 나와/가슴에 호수를 담습니다.’(시‘별이 내리는 밤이면’뒷부분)

‘조팝꽃과 하얀 구름과 소녀는’‘돌단풍’‘왜가리가 살던 빈 둥지’‘우리 마을로 오는 기차’‘배추가 팔려 가던 날’‘빨간 찔레나무 열매야’‘단발머리 선생님’‘어머니 마중’‘할머니 방’등 70여편의 동시는 李시인의 눈길이 머물렀던 곳곳의 아이들과 이웃 식구, 마을 이야기들이 간결한 시어 속에 오롯이 살아난다.

김완기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은 李시인의 문학세계를 ‘진솔하고 신선한 동심의 서정시’라고 함축하며 ‘동해안 산기슭 삶을 우리들 마음밭에 하나씩 옮겨 놓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참 좋은 동시집’이라고 소개.

아동문학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李시인은 삼척 호산 태생으로 강릉사범학교를 나와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교육자료’와‘아동문학연구’를 통해 등단한 뒤 동시집 ‘해망산이 있는 바닷가 아이들’등을 펴냈다.

朴美賢 mihyunp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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